1. 등장인물
- 그레타 (키이라 나이틀리)
음악적 재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로, 연인 데이브와 함께 뉴욕에 왔다가 뜻하지 않은 배신을 겪고 홀로 남는다. - 댄 (마크 러팔로)
한때 촉망받던 음반 프로듀서였으나 현재는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다.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그녀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 데이브 (애덤 리바인)
그레타의 연인이자 유명세를 얻은 뮤지션. 성공과 함께 변해버린 모습을 보인다. - 미미 (캐서린 키너)
댄의 전처로, 댄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다. - 바이올렛 (헤일리 스테인펠드)
댄과 미미의 딸.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점차 관계가 회복된다. - 스티브 (제임스 코든)그레타의 친구로, 그녀가 힘들 때 옆에서 돕는 든든한 조력자.
2. 줄거리
1. 뉴욕에 온 그레타, 혼자가 되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와 함께 뉴욕으로 온다. 데이브는 유명 음반사와 계약하면서 음악적으로 성공을 앞두고 있었고, 그레타는 그런 그를 응원하며 함께 생활한다. 하지만 데이브가 점점 변해가고, 결국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레타는 실연을 당한다.
절망 속에서 뉴욕을 떠나려던 그녀는 친구 **스티브(제임스 코든)**의 권유로 작은 바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2. 몰락한 프로듀서, 그레타를 발견하다
한편, 한때 잘나가던 음악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은 오랜 시간 업계에서 밀려나며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다. 가족과의 관계도 소원해진 상태다. 그는 술에 취해 떠돌다가 우연히 그레타의 무대를 보게 된다.
처음엔 관객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댄은 그레타의 노래에서 특별한 가능성을 느낀다. 그는 머릿속에서 상상의 편곡을 하며 그녀의 노래에 새로운 요소들을 덧붙인다. 이 장면에서 악기들이 하나씩 등장하며 음악이 풍성해지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노래가 끝난 후, 댄은 그레타에게 다가가 그녀의 음악을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제안한다.
3. 녹음실 없이, 뉴욕의 거리에서 녹음을 시작하다
하지만 댄은 이미 업계에서 신뢰를 잃었고, 음반사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 이에 댄과 그레타는 뉴욕의 거리 곳곳에서 야외 녹음을 하기로 결정한다.
댄은 거리의 버스킹 뮤지션들을 모아 밴드를 꾸리고, 뉴욕의 다양한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녹음해나간다. 건물 옥상, 지하철, 공원 등 도시 곳곳이 이들의 녹음실이 된다.
이 과정에서 그레타는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을 찾아가고, 댄 역시 다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다. 또한 댄은 소원했던 딸과도 다시 가까워진다.
4. 데이브의 변화와 그레타의 선택
한편, 데이브는 그레타가 만든 곡 **“Lost Stars”**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하여 발표한다. 그러나 이 노래는 그레타가 처음 의도한 감성과는 다르게, 상업적인 팝 스타일로 변질된다.
그레타는 데이브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변화된 모습에 실망한다. 그는 그녀에게 다시 돌아오길 원하지만, 그레타는 자신만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5. 음악도, 인생도 다시 시작하다
녹음이 끝난 후, 댄은 음반사와 계약할 기회를 얻지만, 그레타는 앨범을 직접 온라인에서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한다. 상업적 성공보다 자신의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끝난다. 댄은 음악 업계에서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그레타는 독립적으로 음악을 하며 뉴욕에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시작한다.
영화의 핵심 메시지
• 새로운 시작: 실연과 실패를 겪은 두 주인공이 음악을 통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 상업성과 예술성의 갈등: 주류 음악 시장과 독립 음악의 차이를 보여주며, 예술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 음악의 힘: 삶이 무너진 순간에도 음악이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3. 감상평
1. 힐링과 성장의 이야기
• 주인공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 특히 그레타와 댄의 관계가 로맨스가 아닌 음악적 동료애로 그려진 점이 신선하다.
2. 감각적인 뉴욕의 거리 음악
• 뉴욕의 길거리에서 자연스럽게 녹음하는 설정이 독특하다.
• 사운드트랙이 인상적이며, 특히 “Lost Stars”(애덤 리바인 버전 & 키이라 나이틀리 버전) 등은 영화 이후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3. 키이라 나이틀리의 색다른 매력
• 기존의 고전적인 역할과 달리, 자유롭고 감성적인 싱어송라이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 직접 노래를 부른 장면들도 매력적이다.
4. 음악 산업에 대한 메시지
• 주류 음악 시장과 독립 음악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며, 상업성과 예술성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 자신의 길을 선택하는 그레타와 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줄 감상평
화려한 드라마나 강렬한 감정보다는,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며, 음악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시작,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